부산 기장신도시가 입주한 지 약 2~3년정도 되었습니다.
보통 신도시가 활성화되기까지는 5~10년 정도가 걸리고, 그 전에 상가와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 점차 확장이 시작되죠.
위는 제가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신도시처럼 느껴지는 도시는 어떤지 궁금하여 기장에 위치한 신도시를 임장 다녀왔습니다.
새 도시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인가요?
새로운 도시는 얼마나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있나요?
새로운 도시에 사람들이 많이 올까요?
위 3가지 질문이 제일 궁금했던 물음들이였어요.
일단은.
일광신도시를 느꼈을 때는 아직 활성화가 안 됐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많이 올라서 투자에 들어가기가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이유로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주목해야 할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부산 2030 도시개발계획을 살펴보면 해운대와 동래구를 중심으로 하되 외곽지역을 관광단지로 활성화하고 신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특히 일광뉴타운과 명지뉴타운이 주요 대상으로, 명지뉴타운은 아직 초기 단계로 일광뉴타운은 입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일광신도시가 새로 들어서면서 정관신도시에 지하철과 기차역이 없어 불편을 겪은 많은 사람들이 일광신도시로 몰려들었고 일광을 중심으로 관광단지가 활성화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늘어나고 인구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는 일광신도시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느낌을 풀어보겠습니다.
1)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2차
조금 떨어진 일광신도시에 있는 비스타동원2차는 연면적(37평, 40평, 62평)이 넓고 가구 수가 꽤 많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기차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가가 부족해 기차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1000여 채가 들어설 예정에 있습니다.
오피스텔 공실이 늘어나고, 이를 메꿀 경우 상권과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뀔 것 같더라구요.
2) 일광 푸르지오 2단지 (대장아파트)
길을 건너 올라오면 양쪽으로 e편한세상, 비스타동원1차, 일광푸르지오, EG1 아파트가 있습니다.
모두 대규모 단지로 주변에 총 3,800여 세대가 형성돼 있으며 일광초등학교 뒤편에 계획아파트 단지(1,100여 세대)가 위치해 있어요.
약 5천 세대가 그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겁니다.
일광자이 푸르지오 2단지는 대장 아파트처럼 보였고, 주변 상가들은 여전히 빈방이 많아 활기가 덜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만 약국, 병원, 식당, 은행 등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 조금 떨어진 곳에는 비어있는 상가가 많았습니다.
빌라처럼 보이는 대규모 건물들도 아직까지 공사중으로 지어지고 있었어요
3) 한신 더휴 센트럴포레 1,2단지
밑으로 쭉 내려가시면 한신더휴센트럴포레 1,2단지, 일광자이 이지더원2차,3차, 대성베르힐 아파트, 우성라파드, 행복주택 등 약 3천 세대가 있었어요.
3개 구역을 돌아보니 전반적으로 일광신도시가 어떤 분위기인지 느껴졌고, 도심 곳곳에 깔끔하게 지어진 아파트가 많고 공원도 조성돼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상가와 아파트 건설이 이어지면서 안정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져요.
상권 활성화와 유동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듯했지만 아직은 크게 바뀌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가격은 꽤 올랐네요.
일광 푸르지오 2단지 대장아파트 기준으로 분양가가 33평형에 3억800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약 1.5배가 올랐네요.
2~3년 뒤면 이런 기분이 들지, 아니면 살기 좋은 동네가 될지 궁금합니. 1년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일광신도시를 느껴보고 싶네요.
출퇴근 환경과 여건에 관한 생각
일광신도시를 살짝 벗어나면 위·아래 방향으로 해운대로 갈 수 있지만 일광 주변은 매우 낙후돼 있었어요. 살기에 조금 부적절한 환경인것같았습니다.
부산 부천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고속열차·열차 통과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 한 가지 장점으로, 이 노선은 동해 중앙선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은 호재가 존재하기때문에 부산에서 꾸준히 지켜봐야할곳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임장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